백규정, 에쓰오일 챔피언스 첫날 숨고르기

입력 2014-06-13 1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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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LPGA

버디 5개에 보기 2개 적어내 2언더파 공동 23위
전인지 5언더파 공동 2위로 통산 2승 기회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백규정(19·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첫날 잠시 숨을 골랐다.

백규정은 13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선두 권지람(7언더파 65타)에 5타 뒤진 공동 23위에 올랐다.

경기 초반 퍼팅이 흔들렸다. 1번과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6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며 안정을 찾지 못했다. 다행히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1타를 잃는데 만족했다. 후반 들어서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10번홀(파5) 버디에 이어 14번(파4)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와 5타 차로 벌어져 있지만 추격 가능성은 충분하다. 퍼트 감각이 조금 떨어졌을 뿐 샷 컨디션은 최상이다. 백규정은 앞선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3일 동안 무려 18개(이글 1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백규정은 “첫 우승 이후 다음 대회에서 컷 탈락해 주변에서 ‘징크스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오늘 경기에선 그린의 경사를 읽는데 애를 먹었을 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권지람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전인지(20·하이트)는 5언더파 67타를 쳐 이민영(22), 김다나(25·넵스) 등 6명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이후 우승 소식이 끊긴 전인지는 통산 2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오세라가 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고, 안신애(24·해운대비치CC)는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어 이글을 성공시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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