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차갑고 잘 붓는 손, 혹시 갑상선기능저하증?

입력 2014-06-15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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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질수록 우리 몸에는 열이 쌓인다. 특히 손이나 발 등 외부로 노출되는 신체부위의 온도가 상승한다. 반대로 따뜻함보다는 차가운 손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외부 온도가 낮지 않아도 늘 차갑고 잘 붓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을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시중에서 쉽게 구매 가능한 혈액 순환개선제나 영양제 등을 복용하여 치료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혈액순환뿐만 아니라 갑상선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하게 진단받을 필요가 있다. 실제로 대부분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증상으로 판정 받는다. 이는 호르몬 생산이 어느 순간부터 감소하거나 분비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것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타인에 비해 추위를 유난히 잘 타고 얼굴이 잘 붓는다. 또한 평소보다 쉽게 체중이 증가하는 등 여러 가지 이상 현상이 나타난다.


● 초기에 치료를 해주어야 하는 갑상선기능저하증

이지스한의원 강남점 이명기 원장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내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농도 자체가 저하되었거나 결핍되어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져 나타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수술로 인해 갑상선을 제거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진행되기에 초기에는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고지혈증이나 심장질환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호르몬 약을 복용하여 치료하였지만, 이는 호르몬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질환이기 때문에 기능을 상실한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면역계 치료법은 AIR프로그램이 있다.


● 면역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AIR프로그램

AIR프로그램은 면역력 회복을 위해 최선의 방법들을 결합한 치료 프로그램이다. 우선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침과 뜸 등을 이용해 면역력을 충전해주는 치료를 진행한다. 우선 체내에 쌓여있는 해로운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부적절한 식습관 등으로 인해 몸속에 열독과 노폐물이 과다하게 쌓여있기 때문에, 환자 본인 체질에 맞춘 탕약과 화수음양단을 복용하여 배출과 함께 치료를 극대화시켜 주어야 한다.

또한 전반적으로 침과 뜸 등을 이용해 면역력 강화 치료가 행해지고 자연상태 그대로 약물을 추출해 정제한 약침을 경혈자리에 주입한다. 이 과정을 통해서 면역력을 증강시켜 염증반응을 완화하고 세포의 재생을 활성화시킨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면역계 질환이기 때문에 면역력을 키우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수면, 운동을 행하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식습관도 필요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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