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교타자’ 토니 그윈, 암 투병 끝 사망… 향년 54세

입력 2014-06-17 0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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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토니 그윈의 명예의 전당 입회식.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테드 윌리엄스 이후 최고의 교타자로 불리며 3000안타를 넘어서 명예의 전당에도 입회한 토니 그윈이 세상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그윈이 17일(이하 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포웨이에 있는 포메라도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같은 날 전했다.

향년 54세. 세상을 떠나기엔 너무 이른 나이. 사망 원인은 구강암으로 알려졌다. 그윈은 최근 몇 년간 침샘에 암세포가 발견돼 투병 생활을 해왔다.

앞서 그윈은 지난 2010년에 양 쪽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2년 뒤에는 뺨에 생긴 종양을 제거했다. 현역 시절 즐겨 복용한 씹는 담배가 암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암 치료를 위해 샌디에이고 주립대 감독직을 내려놓기도 했다. 사임이 아닌 치료를 위한 휴직이었지만, 다시는 그 자리에 돌아올 수 없게 됐다.

현역 시절 그윈은 최고의 교타자였다. 지난 1982년부터 2001년까지 20년 간 오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만 뛰며 ‘미스터 파드레(Mr. Padre)’라는 별명을 얻었다.

통산 2440경기에서 3141안타 135홈런 1138타점 1383득점 타율 0.338 OPS 0.847을 기록했다. 배팅 파워는 없었지만 정확도에 있어서만큼은 최고였다.

이후 지난 2007년 칼 립켄 주니어와 함께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아들 토니 그윈 주니어는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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