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펫코 파크 앞… ‘그윈 사망’ 추모 행렬 이어져

입력 2014-06-18 0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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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펫코 파크.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고의 교타자’ 토니 그윈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20년간 몸담았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홈구장 펫코 파크에서는 추모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앞서 17일(이하 한국시각) 그윈이 캘리포니아주 포웨이에 있는 포메라도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향년 54세. 세상을 떠나기엔 너무 이른 나이. 사망 원인은 구강암으로 알려졌다. 그윈은 최근 몇 년간 침샘에 암세포가 발견돼 투병 생활을 해왔다.

앞서 그윈은 지난 2010년에 양 쪽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2년 뒤에는 뺨에 생긴 종양을 제거했다. 현역 시절 즐겨 복용한 씹는 담배가 암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뒤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 앞에 위치한 그윈의 동상에는 수많은 야구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홈구장 펫코 파크 앞에는 그윈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그윈은 20년간 오직 샌디에이고에서만 활약하며 팀의 상징이 된 선수. 또한 펫코 파크의 주소명이 ‘19 Tony Gwynn Drive’일 정도로 샌디에이고 역시 그윈에게 프렌차이즈 스타 대우를 해줬다.

현역 시절 그윈은 최고의 교타자였다. 지난 1982년부터 2001년까지 20년 간 오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만 뛰며 ‘미스터 파드레(Mr. Padre)’라는 별명을 얻었다.

통산 2440경기에서 3141안타 135홈런 1138타점 1383득점 타율 0.338 OPS 0.847을 기록했다. 배팅 파워는 없었지만 정확도에 있어서만큼은 최고였다.

이후 지난 2007년 칼 립켄 주니어와 함께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아들 토니 그윈 주니어는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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