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 거리응원]’ 싸이 “‘강남스타일’, 강남서 처음 불러”

입력 2014-06-18 0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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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싸이가 오리지널(?) 강남에서 ‘강남스타일’을 불렀다.

싸이는 18일 대한민국과 러시아 전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사거리 영동대로서
붉은 악마들과 거리 응원전을 가졌다.

이날 싸이는 ‘라잇 나우’, ‘연예인’, ‘예술이야’, ‘흔들어주세요’ 등을 부르며 영동대로 일대를 뜨겁게 달궜다. 싸이는 “오랜만에 내가 있어야 할 곳에서 내가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 곡으로 ‘강남스타일’을 선택한 싸이는 “2002년에 ‘챔피언’이 있었다면, 10년 후 2012년에는 ‘강남스타일’이 있었다. 또 다시 10년이 지난 2022년에는 내가 몇 살일까”라며 “나는 앞으로도 히트곡이 나올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 성원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스타일’을 진짜 강남에서 처음 불러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관중들은 함께 ‘강남스타일’을 부르고 함께 말춤을 추며 공연을 즐겼다.

이날 영동대로는 새벽부터 많은 붉은 악마들은 러시아전에 앞서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전날 밤부터 치맥(치킨+맥주)를 즐기며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특설무대는 오전 3시 30분부터 붉은 악마를 맞이했다. 싸이의 응원 전에 앞서 SBS 파워FM 라디오 ‘생방송 브라질 월드컵 즐겨라 대한민국’이 진행됐다.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DJ인 김창렬이 방송진행을 맡았다.

한편, 17일 밤 10시부터 경기 당일인 18일 오후 2시까지 영동대로 왕복 14차선 도로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코엑스 사거리까지 7개 차로를 전면 통제한다. 이날 영동대로는 약 3만 명의 태극전사들이 모여 거리 응원전에 함께 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월드컵 특별취재팀]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방지영 기자 dod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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