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투아 “AT마드리드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입력 2014-06-18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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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원 소속 클럽인 첼시행이 유력해진 벨기에 출신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22)가 심경을 전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의 기자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지안루카디마르지오닷컴’은 18일 “쿠르투아가 최근 엘 파르티도 데 라스 12’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고 알렸다.

이 소식을 보도한 다비드 아모얄 기자에 따르면, 쿠르투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을 정말 존경한다”며 “너무나 미안하다. 팬들과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당장에는 첼시로 돌아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지만 추후에 기회가 닿으면 아틀레티코로 돌아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르투아는 지난 2011년 벨기에의 KRC 헹크에서 5백만 파운드(약 86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쿠르투아는 첼시 수문장 체흐에 가로막혀 첼시에 입단하자마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됐다.

이후 3시즌 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친 쿠르투아는 지난 시즌 팀이 18년만에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

또한,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쿠르투아는 친정팀 첼시를 맞아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팀의 결승행을 돕기도 했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도 “페트르 체흐와 내가 같은 팀에 있는 것이 최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잔류를 희망했지만,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최근 열린 자선 행사에서 “쿠르투아는 월드컵이 끝나면 첼시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의 발언대로 쿠르투아가 첼시로 복귀한다면 체흐와의 주전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쿠르투아는 과거 “난 컵 대회용 선수가 아니다”라며 주전 경쟁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골키퍼를 두 명이나 보유할 수 있어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밖에 없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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