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수아레스 “이 순간을 꿈 꿨다”

입력 2014-06-20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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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겨다준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소감을 밝혔다.

우루과이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예선 2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39분, 우루과이의 역습 상황에서 수아레스는 에딘손 카바니의 크로스를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우루과이는 후반 30분 잉글랜드 공격수 웨인 루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39분, 스티븐 제라드의 실수로 만들어진 기회에서 수아레스는 천금 같은 역전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직후 수아레스는 “이런 순간을 꿈꿨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의 비난을 견뎌야만 했지만 그 순간만큼은 즐겼다”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후반 43분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와 교체 아웃됐고, 팀의 승리가 확정되던 순간 벤치에서 눈물을 보이며 동료들과 부둥켜 안았다.

이날 수아레스는 자신의 2골을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지난 5월 22일 무릎 부상 이후 재활에 함께 힘 써준 트레이너 월터 페레이라에게 바친다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경기 전 무릎에 통증이 조금 남아 있었는데 페레이라는 내게 ‘경기 소화하는 데는 문제 없을테니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말했다. 그의 말이 맞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승점 3점을 챙긴 우루과이는 오는 25일 오전 1시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 경기장에서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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