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바뀐다’ AL 타율 타이틀 경쟁 ‘혼돈’

입력 2014-06-20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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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카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어느덧 2014 메이저리그도 시즌 중반에 접어든 현재 아메리칸리그 타율 부문 타이틀을 향한 여러 경쟁자들의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는 3할 3푼 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1위인 로빈슨 카노(32)의 0.333부터 10위인 아드리안 벨트레(35)의 차이는 불과 0.025

또한 카노와 5위 미겔 카브레라(31)의 차이는 0.014에 불과하다. 2~4위에는 호세 알튜브(24), 빅터 마르티네스(36), 마이클 브랜틀리(27)가 자리해 있다.

알튜브는 1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타율 0.328로 1위에 올라 있었지만, 20일 카노가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타율 0.333을 기록하게 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메이저리그 12년차의 베테랑 마르티네스 역시 시즌 초반의 무서운 타격 페이스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며 계속해 타율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지난 한 주간 타율 0.538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브랜틀리는 지난달 22일 3할 타율을 돌파한 뒤 꾸준한 상승세를 구가하며 선두권에 진입했다.

여기에 파워는 물론 정확성에서도 최고를 자랑하는 카브레라가 5위에 자리했고,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마이크 트라웃(23) 역시 제 모습을 찾았다.

이는 트로이 툴로위츠키(30)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타율 1위와 5위의 차이가 0.044에 이르는 내셔널리그와는 다른 모습.

내셔널리그의 타율 1위 툴로위츠키는 타율 0.356으로 2위인 조나단 루크로이(28)와도 0.016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3위인 야시엘 푸이그(24)와의 격차는 0.031에 이른다.

시즌 중반에 이르렀음에도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 경험 많은 베테랑과 패기 넘치는 젊은 타자들이 타율 타이틀을 놓고 벌이는 경쟁은 시즌 막판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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