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안성기 “첫 시각장애 연기, 집중력 좋아지더라”

입력 2014-06-24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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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 안성기 “첫 시각장애 연기, 집중력 좋아지더라”

배우 안성기가 첫 시각장애 연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안성기는 24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신의 한 수’(감독 조범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첫 시각장애 연기를 해봤는데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신중한 판단력을 갖춘 맹인 바둑의 고수 ‘주님’ 역을 맡은 안성기는 “보통 현장이 무거우면 나는 가볍게 촐랑거리며 다녔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안성기는 “현장에서 실제로 바둑을 둘 수 있는 사람은 안길강과 나였다. 그래서 촬영 중에도, 쉬는 시간에도 바둑을 둬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시각장애 연기는 첫 번째 도전이었는데 단조롭지 않을까 걱정했다. 막상 해보니 보지 않은 느낌으로 하는 연기가 집중력도 좋아지고 감정전달이 잘 되는 것 같았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신의 한 수’는 프로바둑기사 태석(정우성)은 내기바둑판에서 살수(이범수)팀의 음모에 의해 형을 잃고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복역을 한 후 살수와의 대결을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바둑 선수들을 모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뚝방전설’, ‘퀵’의 조범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안길강 최진혁 등이 출연한다. 7월 3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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