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켈트십자가 응원, 과거에도 6점 깎였네

입력 2014-06-25 0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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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 십자가 응원·러시아 승점 삭감’

러시아 켈트십자가 응원, 과거에도 6점 깎였네

러시아 켈트십자가 응원이 논란이 된 가운데 실제 징계 사례가 화제다.

지난 18일(한국시간)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 때 브라질 현지 응원에 나선 러시아 축구팬들이 관중석에 켈트 십자가(Celtic cross)를 내걸었다.

켈트십자가란 나치 정권의 산물로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한다. 십자가에 원이 둘러쳐진 모양으로 FIFA 측은 인종차별을 뜻하는 켈트십자가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기에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러시아 언론은 "FIFA가 러시아 승점 삭감이라는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지난 2012년 폴란드-우크라이나 유로 대회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흥분한 러시아 팬이 조명탄을 던지고 금지된 걸개를 내걸어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이 러시아축구협회에 12만 유로(약 1억 66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차기 대회인 유로 2016 예선에서 승점 6점을 삭감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특히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선수나 팀 스태프, 관중이 특정 팀 또는 선수에 대해 인종차별적 언동을 했을 경우 해당 팀의 승점을 3점 깎고, 두 번째 같은 사례가 재연되면 승점 6점을 깎을 수 있는 규정이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러시아 켈트십자가 응원, 승점 삭감됐으면", "러시아 켈트십자가 응원, 그래도 이건 아니지", "러시아 켈트십자가 응원, 매너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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