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최종발표 책임 통감”

입력 2014-06-25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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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최종책임은 조종사 과실”이라고 판단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결과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NTSB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고 최종 조사결과 발표에서 “항공기 하강 과정에서의 조종사 과실, 속도에 대한 적절한 관찰 부족, 회황 판단 지연” 등을 사고 추정 이유로 지목했다. 또한 오토스로틀(자동엔진출력 조종장치)이나 자동조종장치의 복잡성 및 항공기 제작사 보잉사의 매뉴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의 훈련과정 등에 이런 복잡성이 부적절하게 기록된 것도 사고의 요인으로 꼽았다.

NTSB의 발표가 나오자 아시아나항공은 25일 오전 공식 성명을 통해 “조종사 과실이 추정 원인에 포함된데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들께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공식 성명에서 "NTSB가 오토스로틀과 자동조종시스템 및 저속경보시스템 문제, 항공기 제조사 운영매뉴얼 미흡 등을 복합적으로 지적했다“며 "하지만 ‘비정상 상황을 통제해야할 최종적인 책임은 조종사에게 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책임을 인정했다.

아시아나는 이어 “지난 1년간 조직과 훈련, 시스템, 안전문화 등 각 분야에서 지속적인 안전 강화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앞으로 안전에 있어서 최고의 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214편은 2013년 7월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해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중 승객 3명이 사망하고 180여명이 부상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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