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이소연 먹튀 논란 휩싸여… 진위는 무엇?

입력 2014-06-26 11: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우주인 이소연 먹튀 논란’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퇴사할 것으로 알려지면 알려지면서 우주인 배출 사업이 ‘1회성 쇼’라는 비판과 더불어 이른바 ‘먹튀’ 논란에 휩싸인 일이 재조명받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 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재천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항우연의 우주인 배출 사업이 2008년 이후 후속 연구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의원은 “우주과학의 상징이자 한국 최초 우주인이었던 이소연 박사가 우주과학 분야 기술개발에 관여하지 않고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2008년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0일간 체류하면서 무중력 상태에서만 가능한 18가지 과학실험을 진행했다. 이를 위한 우주인 배출 사업에 2005년부터 2008년까지 256억 2200만 원이 투입됐지만 이후 5년간 후속 사업에 들어간 예산은 40억 원에 불과했다.

이 박사는 항우연 직원으로 강연하면서도 강연료를 개인 수입으로 받고 출장비는 항우연에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항우연 측은 “MBA 과정은 우주인의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학업 수행 차원”이라면서 “대외 교육·홍보 활동도 이소연 박사 업무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박사가 지난 8월 미국인 안과 의사와 결혼했고 미국에서 밟고 있는 MBA 과정이 우주항공 분야와는 관련이 없다며 ‘먹튀’라는 비판이 제기된 것.

이에 최 의원은 “항우연이 우주인 사업의 효과를 과장하고 후속 사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려 했던 것”이라며 “우주인을 직접 비난하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당사자인 이소연 씨와 고산 씨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진|‘우주인 이소연 먹튀 논란’ 이소연 트위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