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최민식 씻김굿 도중 눈물 “후손으로서 예의 갖춰야”

입력 2014-06-26 11: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명량’ 최민식 씻김굿 도중 눈물 “후손으로서 예의 갖춰야”

배우 최민식이 ‘명량’에서 씻김굿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
최민식은 26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제작 빅스톤 픽처스)제작보고회에서 “후손으로서 예의를 갖춰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한민 감독은 “씻김굿은 진도에서 유래된 굿이다. 그 유래는 임진왜란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씻김굿이 우리 영화의 고사를 비는 가장 적합한 것이라 생각했다. 최민식 배우가 씻김굿을 한 번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민식은 “‘명량대첩’은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전쟁이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왜군들도 지도자들의 잘못된 선택에 의해 전쟁에서 희생됐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이어 “‘취화선’을 찍을 때도 실존인물이었다. 그런 캐릭터를 연기할 때마다 이 분에 족적에 대해 후손으로서 예의를 갖춰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과 스태프가 적극적으로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명량’은 전 세계 역사에서 회자될 만큼 위대한 전쟁으로 손꼽히는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으로, 전라도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의 촬영을 감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전쟁의 볼거리와 액션을 고스란히 담아냈다.‘최종병기 활’김한민 감독을 필두로 최민식과 류승룡의 화려한 캐스팅, 그리고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까지 가세한다. 7월 30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