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류승룡이 선배 최민식에 대해 언급했다.
류승룡은 26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제작 빅스톤 픽처스)제작보고회에서 “최민식 선배를 보면 정말 이순신 장군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최민식과 류승룡의 카리스마 대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최민식은 “서로 각자 배에 있으니 너무 멀리 있어서 잘 안 보였다”며 “극이 절정에 다다를 때 잠깐 봤는데 류승룡이 머리 위해 초가 지붕 같은 것을 얹고 있는 듯 했다. 멋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류승룡은 “최민식 선배는 정말 어르신 같았다. 현장에서 이순신 장군처럼 태산 같았다. 항상 입버릇처럼 절대 다치지 말자고 하셨다. 그래서 6~7개월의 위험한 촬영이었지만 안전하게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배에서 멀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서로 가까워지는 순간이 있었는데 혼돈 속에서도 태산 같이 서 있으시더라. 실제 이순신 장군을 보는 듯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명량’은 전 세계 역사에서 회자될 만큼 위대한 전쟁으로 손꼽히는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으로, 전라도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의 촬영을 감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전쟁의 볼거리와 액션을 고스란히 담아냈다.‘최종병기 활’김한민 감독을 필두로 최민식과 류승룡의 화려한 캐스팅, 그리고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까지 가세한다. 7월 30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