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항우연 퇴사, 260억은 물거품? 7장의 편지에는…

입력 2014-06-26 15:2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소연 박사. 사진 | YTN

이소연 박사. 사진 | YTN

이소연 항우연 퇴사 결정 “가족이 우선순위”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가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퇴사하기로 햇다.

26일 동아일보는 "이소연 박사가 최근 동아일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퇴사 결심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이소연 박사는 2년 전 휴직을 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 지난해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연 박사는 A4 7장 분량의 e메일에 "항우연 선임연구원이 되고 나서야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의 한계를 깨달았고, 정부 정책과 예산 결정 과정 등을 알고 난 뒤 현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라고 전었다.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2008년 정부는 260억 원을 투입해 국제우주정거장에 이소연 박사를 보냈고, ‘한국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을 공식 부여했다. 하지만 이소연 박사는 항우연 퇴사와 함께 이 타이틀을 더 이상 쓸 수 없게 된다.

이로써 2006년 전 국민의 관심이 쏠렸던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선정된 한국 우주인은 8년 만에 사라진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