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학가요제’ 결국 폐지…“존속 유지 어렵다 판단”

입력 2014-06-26 1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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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MBC 대학가요제’. 사진제공|MBC

부활을 꿈꾸던 MBC ‘대학가요제’가 결국 폐지된다.

MBC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 중단되었던 ‘MBC 대학가요제’를 금년에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하여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수년간, 새로운 스타와 히트곡 탄생의 부재,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등장 등으로 이 행사의 존속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하여 최종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MBC 대학가요제’에 깊은 애정을 갖고 계신 이 가요제 출신의 많은 가수들과 대학생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MBC는 또 “기회가 오면 요즘의 대학문화를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와 참신한 형식의 가요제 기획을 모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MBC는 지난해 1977년부터 2012년까지 36년 동안 진행해온 대학가요제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들의 반대와 청원 등이 잇따르자 “2014년 다시 개최하겠다”고 밝혔지만 끝내 폐지하게 됐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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