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대비 방송도 안 했다니!

입력 2014-06-29 2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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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천호점 1층 천장 붕괴. 사진| YTN 보도 화면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대비 방송도 안 했다니!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사고에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2시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천호점 1층에서 안경점 위쪽 천장 석고보드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6명이 부상을 입고 고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 부상자가 더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이번 사고는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안전' 문제를 직접 챙기며 강조한지 열흘도 안돼 일어난 것으로, 정 회장은 지난 20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열린 화재대피 훈련 현장을 직접 찾아 방재실과 안전관리실, 매장 등을 돌며 훈련상황을 직접 챙겼던 바 있다.

그는 임원들에게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길 것을 강조했으며, 이를 위해 직접 여행용 가방을 들고 고객들과 함께 화재대피 훈련을 직접 체험했다.

정 회장은 최근 열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도 "안전관리 규정이 잘돼 있다해도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생각나지 않을 수 있다"며 "현장에서의 반복 훈련으로 초기 대응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의 천장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대피 방송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현대백화점측의 태도에 실망감과 분노를 드러냈다. 이날 사고는 6명의 부상자만 발생하기는 했으나 만약 더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경우에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세월호 사고 난지 얼마나 됐다고","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대피 방송은 기본 아닌가?","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진짜 언제까지 이런 일을 당해야하나"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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