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 단양 피화기 마을 ‘할머니 삼총사’

입력 2014-07-0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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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의지하며 60년 동안 피화기 마을을 지켜온 할머니들. 대체 이들에겐 어떤 사연이 숨어 있을까.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20분 ‘갈 데까지 가보자’

6·25 전쟁도 피해갔을 정도로 ‘화(禍)를 피하는 마을’로 불리는 충청북도 단양의 피화기(被禍基) 마을에는 개성 만점의 할머니들이 살고 있다. 카리스마 맏언니 김종례(89세) 할머니와 웃음 많은 ‘호호 할매’ 둘째 정길녀(85세) 할머니, 정도 많고 샘도 많은 막내 장태일(81세) 할머니. 세 사람은 남편과 사별하고 자식들을 도시로 내보낸 뒤 서로를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가 60여년 동안 우정을 이어온 할머니 삼총사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김오곤 한의사는 할머니들의 아들 노릇을 자처하며 단양으로 향한다. 성격부터 입맛까지 천차만별인 세 할머니 때문에 요리부터 밭일까지 고난의 연속이지만 어린 시절 돌아가신 어머니가 떠올라 더욱 정성을 다한다.

타지 사람들과 교류가 적은 할머니들은 개똥쑥 족욕 마사지와 기를 보강해주는 가마솥 사물탕을 달여 주는 김오곤 한의사의 마음에 조금씩 마음을 연다. 그리고 새롭게 얻게 된 ‘한의사 아들’을 위해 세 할머니는 힘을 합친다. 평안도 출신인 정길녀 할머니는 메밀국수, 김종례 할머니는 마법의 양념이 들어간 가마솥 배추된장국과 왕고들빼기 된장무침 등 구수한 손맛으로 ‘엄마 밥상’을 차린다.

세 할머니의 넉넉한 인심과 이들이 전하는 고향의 향수는 1일 오후 8시20분 방송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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