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DET전 최악의 부진… 시즌 5패-ERA 3.65

입력 2014-07-09 11:2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시즌 10승에 세 번째 도전장을 내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난타를 당하는 등 채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는 부진을 겪으며 5패째를 안았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팀 타선이 1회초 저스틴 벌렌더 공략에 성공해 5점을 얻었고, 1회말 미겔 카브레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말 토리 헌터의 타구가 첼린지를 통해 세이프 판정을 받은 뒤 흔들리며 8피안타 5실점 하는 등 크게 부진했다.

이어 류현진은 5-5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줘 또 다시 무사 2루의 위기에 몰렸다.

또한 류현진은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3루 상황에서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우익수 쪽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오스틴 잭슨을 상대하기에 앞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악의 부진을 보인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구원 등판한 제이미 라이트가 1사 1,3루 상황에서 잭슨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자책점이 7점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류현진은 이날 2 1/3이닝 동안 72개(스트라이크 43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2볼넷 7실점 2탈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평균자책점은 3.08에서 3.65까지 치솟았다.

채 3이닝을 채우지 못한 류현진은 지난해 9월 콜로라도 로키스전과 이번 해 4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이어 3번째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게 됐다. 3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4월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두 번째.

LA 다저스는 류현진이 강판된 이후 4회말 4실점, 5회말 1실점, 7회말 2실점하며 디트로이트 타선에 난타를 당하며 결국 5-14로 패했다.

디트로이트는 선발 투수 벌렌더가 1회 5실점하며 부진했지만 카브레라, 헌터, 마르티네스, 카스테야노스가 3안타씩을 때려내는 등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벌렌더는 1회 5실점에도 불구하고 2회부터 안정을 되찾아 6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6이닝 5실점을 기록한 뒤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8승째를 챙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