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국제축구연맹(FIFA)이 독일-브라질 전의 결과에 대한 세계 유명 축구 인들의 반응을 한데 모아 소개했다.
개최국 브라질은 9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전반에만 5점을 내주며 1-7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우승국의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개최국이 한 경기에서 7점을 내준 것은 1954년 스위스 이후 60년 만이며 월드컵 준결승에서 한 팀이 7골을 넣은 것은 독일이 최초다.
FIFA는 이 기록적인 결과에 대한 각국 유명 축구 인들의 반응을 모았다. 이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주니뉴 파울리스타(전 브라질 대표팀 미드필더)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 선수를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독일은 우리에게 축구를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줬다. 우리는 거기서 무언가를 배워야한다”
▶프란츠 베켄바워(전 독일 대표팀 주장 및 감독)
“이게 뭐야? 믿을 수 없다”
▶개리 리네커(전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축구를 보며 지내온 반 세기동안 내가 목격한 가장 특별하고, 어지럽고, 엄청난 경기였다”
▶알레한드로 사베야(현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
“7-1은 두 강팀 간의 대결에서 일반적인 결과가 아니다. 하지만 축구는 그렇게 될 수 있다. 때때로 사람들이 기대하지 않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축구가 아름다운 것이다”
▶비센테 리자라쥐(전 프랑스 대표팀 수비수)
“그것은 굴욕적이고 끔찍한 패배다. 그들의 월드컵은 손상됐다”
▶디트마르 하만(전 독일 대표팀 미드필더)
“독일은 최고의 수준을 보여줬다. 깔끔하고 열심히 하며 사심 없는 겸손, 이 팀이 자랑스럽다”
▶리오 퍼디낸드(전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브라질이 회복할 수 없을 것 같아 걱정된다. 일부는 원상복귀 되지 못할 수도 있다”
▶레다멜 팔카오(콜롬비아 대표팀 공격수)
“이 결과는 우리에게 충격을 안겼다. 정말 어렵겠지만 이 순간 브라질 선수들과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의 시대다”
▶브래드 프리델(전 미국 대표팀 골키퍼)
“많은 사람들이 독일의 승리를 예견했지만 이렇게 될 거라고 누가 생각했을까? 이번 월드컵이 역사상 최고인 또 다른 이유가 됐다”
▶제프 블래터(현 FIFA 회장)
“미로슬라프 클로제에게 경의를! 월드컵에서의 16골은 월드컵 역사에서 가장 많은 득점 기록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