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도핑테스트 때문에 승리 자축 못해”

입력 2014-07-10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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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동아닷컴]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공격수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도핑테스트 탓에 승리를 만끽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4-2) 끝에 승리를 거둬 결승에 올랐다.

경기 직후 메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도핑테스트 때문에 라커룸을 떠날 수 없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응원해준 모든 분들과 함께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면서 “우리는 결승으로 간다. 이제 조금밖에 안 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모두 신중하게 수비지향적인 플레이를 보인 탓에 메시 역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메시는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 1990년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1990년 당시 결승 상대 역시 독일(당시 서독)이었다.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4일 오전 4시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데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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