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음악을 제대로 즐기는 아이돌 그룹”

입력 2014-07-1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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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B.I.G 사진제공|GH엔터테인먼트

‘대전’이라고 부를 정도로 톱가수들과 걸그룹들이 대거 컴백한 7월. “우리는 보여줄 게 너무 많아, 다양성이 장점”이라는 당돌하기까지 한 5인조 신인 아이돌 그룹이 등장했다.

B.I.G다.

패기 하나는 인정해줘야 한다.

“다섯 명의 장점이 뚜렷하다. 처음엔 연습하는 과정에서 한 데 섞이기 힘들 정도로 멤버들의 실력이 다양했다. 매달 실력을 평가하는 월간평가 무대에서도 각자 잘난 맛에, 자신들이 잘 하는 분야를 하려고 고집을 피우기도 했다. 하지만 역효과가 난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들보다 더 장점이 많은 멤버 위주로 돋보이게 양보를 하기 시작했다.”(J-Hoon)

B.I.G는 ‘Boys In groove’의 약자로 “음악에 취한 소년들”이란다. 그러면서 “음악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그룹”이라며 자랑을 늘어놓는다. 그만큼 탄탄한 실력을 가졌고 어떤 무대에 올라도 “자신있다”는 이야기다.

“평균 수면 시간은 2시간이다. 말은 정신을 지배한다고 하더라. 파이팅 넘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면 스스로에게도 힘이 되는 것 같다.”(희도)

데뷔 타이틀곡 ‘안녕하세요’는 이들의 넘치는 자신감이 고스란히 담긴 곡이다. 카라, 에이핑크, 걸스데이 등 인기 걸그룹과 함께 작업한 인기작곡가 노는 어린이가 곡을 만들고 가사도 썼다. 미국 줄리아드음대를 졸업한 벤지는 영어 랩 피처링을 맡았다.

“힙합곡이라 강한 비트의 전자음도 특색이지만, 가사가 재미있다. 음식, 자동차 등 한국의 자랑거리가 가사에 다 들어가 있다. 영어, 중국어, 일어, 독일어 등 7개 국어로 인사말을 간주부분에 넣어 색다른 재미도 추가했다. 우리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리나라의 자랑거리를 알리고 싶다.”(벤지)

‘안녕하세요’는 충분히 의도(?)를 가지고 만든 노래라고 한다.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아시아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대한민국을 알리면서 그룹을 알릴 최고의 기회”라는 것이다.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해외여행을 갔을 때 우리나라 언어를 보거나 듣게되면 굉장히 반가운 것처럼, 그들에게도 남다른 재미를 안겨줬으면 좋겠다. 덤으로 우리도 알아주면 고맙고. 하하하!”(건민·민표)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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