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영애’ 김현숙, 노처녀 딱지 떼던 날…조신해진 영애 씨 (종합)

입력 2014-07-12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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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사진|써니플랜

케이블 채널 tvN ‘막돼먹은 영애 씨’를 통해 국민 노처녀에 올랐던 김현숙이 결혼식 전 기자회견에서 '조신해진 영애 씨'의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12일 오전 10시 서울 남대문로에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는 개그우먼 김현숙의 결혼식 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김현숙은 드라마 속 괄괄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조심스럽게 취재진 앞에 서서 새신부다운 자태를 뽐냈다.

김현숙은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다. 촬영 할 때와는 다른 긴장감이 있는 것 같다. 지금 오늘 내 결혼식이 촬영같기도 하고 기분이 색다른 것 같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막영애'의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표했다. 김현숙은 "결혼 기사 댓글을 봤는데 '계좌만 알면 축의금 보내고 싶다', '내 가족이 결혼하는 것 같다'고 해주신 분들도 있었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사랑을 받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현숙은 가장 중요한 자녀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미 노쇠해서 두 명 정도가 최대일 것 같다. 하늘이 허락하면 세 명까지는 낳고 싶다"면서 "그렇게 외치던 자연분만은 어려울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말해 개그우먼다운 유머 감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현숙은 속도위반 여부에 대해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애매모한 답변을 남기면서도 마지막 사진촬영에서도 부케로 배를 가리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현숙은 2005년 데뷔해 KBS2 '개그 콘서트' 속 코너인 봉숭아 학당에서 출산드라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케이블 채널 tvN '막돼먹은 영애 씨'의 이영애 역을 통해 평범한 여성 직장의 사랑과 애환 등을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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