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수아레스, 마네킹이 대신한 바르셀로나 입단식

입력 2014-07-16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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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사진=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동아닷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새로 영입한 우루과이 대표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의 입단식을 선수 본인 대신 마네킹을 놓고 치렀다.

수아레스는 지난달 25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30·유벤투스)의 어깨를 물어 4개월 동안 축구 관련 활동 금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델리아 피셔 국제축구연맹(FIFA) 미디어 담당관은 14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은 수아레스는 축구와 관련된 어떤 행사에도 참가할 수 없다. 자선행사라도 축구와 관련이 있다면 수아레스는 절대 참가할 수 없다”며 수아레스가 입단식을 치를 수 없음을 밝혔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등번호 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마네킹에 입혀 입단식을 대신했다. 바르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에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의 9번 유니폼을 이어 받았다. 바르셀로나 9번 유니폼을 입은 남미 출신 공격수로는 일곱 번째”라며 입단식 사진을 공개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의 소속팀인 리버풀과 이적 협상에 합의했다. 다음 주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5년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BBC, 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은 바르셀로나가 리버풀에 약 7500만 파운드(약 1310억원)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수아레스는 징계가 해제되는 10월 말까지 바르셀로나의 공식 경기와 훈련, 비 시즌 투어 등에 모두 참여할 수 없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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