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포토]한예리 ‘가릴 곳 없이 뚫린 그물의상’

입력 2014-07-28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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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리가 28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해무’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영화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이다.

관객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연기력을 선보여온 충무로 대표 배우 김윤석이 ‘전진호’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선장 ‘철주’ 역을 맡아 또 한번 관객들을 압도하는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윤석은 극 중 한 때 여수를 주름잡던 잘 나가는 선장이었지만 더 이상 수확을 거두지 못하는 낡은 어선의 선장 역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자신의 삶의 터전인 배와 자기를 믿고 따르는 선원들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책임지는 선장 ‘철주’로 분해 이야기의 중심을 이끈다.

이런 김윤석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이 박유천이다. 이미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뗀 지 오래된 박유천은 제작사 측과의 장기간 논의 끝에 출연을 확정했고, 극 중 선원 동식 역을 맡아 먼저 캐스팅된 선장 역의 대선배 김윤석과 호흡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해무’는 2007년 초연된 동명의 연극은 이미 굵직한 배우들을 탄생시킨 작품. 스크린으로 옮겨진 원작은 밀항선을 타고 망망대해에 오른 선원들의 이야기를 거액의 제작비를 통해 그려낸다. 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제작에 나서 눈길을 끄는 동시에 '살인의 추억' 각본에 참여했던 심성보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을 맡는다. 오는 8월 13일 개봉.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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