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난 배우-작가 “작품 시너지 효과”

입력 2014-07-3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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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조인성-이진욱-송재정(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SBS·윌엔터테인먼트·tvN

노희경-조인성, 정현정-정유미 등
안방극장 잇따라 재회 새 트렌드로


최근 안방극장의 키워드는 단연 ‘재회’다. 몇 년 만에 새 작품으로 호흡을 맞추는 연기자들에 이어 작가와 스타들의 만남도 늘어나면서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4월 종영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노희경 작가와 배우 조인성은 1년 만에 각자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서로를 선택하며 강한 신뢰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인성은 “전작을 통해 신뢰를 쌓았다면 이번에는 새 작품에 조인성 개인의 모습까지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노 작가가 그만큼 나에 대해 많이 연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택의 배경을 밝혔다.

2012년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 2’로 케이블채널 드라마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정현정 작가는 당시 여주인공 정유미와 지상파 방송에서 영광 재현을 노리고 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으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공감도 높은 로맨스 장르로 또 한 번 젊은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지난해 완성도 높은 타임슬립물로 호평 받았던 tvN ‘나인’의 이진욱과 송재정 작가는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퓨전 사극 tvN 새 일요드라마 ‘삼총사’로 재회한다. 특히 송 작가는 ‘삼총사’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진욱을 소현세자 역으로 염두에 두고 대본을 집필했을 만큼 그의 연기력에 대한 확신을 일찌감치 드러내기도 했다.

2011년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 ‘신기생뎐’으로 스타덤에 오른 임수향은 3년 만에 다시 임 작가의 뮤즈로 발탁됐다. 임수향은 임 작가가 집필 중인 MBC 새 일일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출연을 결정해 캐릭터 준비에 한창이다.

‘삼총사’의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전작을 통해 연기자의 역량을 최대치로 이끌어낸 작가는 신작에서 한층 풍성한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작가의 성향을 잘 알게 된 연기자 역시 시행착오를 줄여 작품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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