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무효표 수, 1-2위 격차보다 커… 이유는?

입력 2014-07-31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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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동작을 무효표’

30일 치러진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의 무효표가 눈길을 끌었다.

동작을의 무효표는 모두 1403표.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과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표차는 929표에 불과해 무효로 처리된 표보다 적은 격차였다.

동작을은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24일 막판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 그런데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 당일 투표용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후보자 이름 아래 ‘사퇴’란 표시가 되지만, 선거 당일 투표용지에는 사퇴한 후보의 이름이 그대로 남아 있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된 것은 지난 21일이었고 야권 단일화는 사흘 뒤인 24일에 이뤄졌다. 야권 내부에선 사표(死票)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던 것도 바로 이 때문.

동작을의 무효표가 어떤 이유에서 무효가 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정치권에선 무효표의 상당수가 기호 2번 기동민 후보 표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동작을 무효표, 1-2위 격차보다 클 줄이야”, “동작을 무효표, 단일화에 웃고 울고”, “동작을 무효표, 단일화 며칠만 빨랐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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