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빌라 사건. 사진출처 | YTN
‘포천 빌라 고무통 변사 사건’의 살인 용의자가 검거,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1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살인 용의자 이 모씨를 검거했다. 시신이 발견된 지 3일 만이며, 이 씨가 잠적한 지 2일 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이 씨는 울면서 “시신 2구는 남편과 애인이다. 잘못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검거 당시 이 씨는 빨간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이 씨가 폐쇄회로(CC)TV에 찍힌 마지막 모습과 같은 복장이다.
경찰은 검거 당시 이 씨와 함께 있던 스리랑카 출신 남성도 임의 동행했다. 이 남성은 기숙사 부엌에 숨어 있었으며, 이 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에 자주 등장했다.
경찰은 현재 이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방법,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9시 40분께 포천시내 한 빌라에서 작은방 고무통에서 박 씨 등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안방에서는 8살짜리 이 씨의 아들도 영향 실조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누리꾼들은 "포천빌라사건, 진짜 끔찍하다", "포천빌라사건 무섭다", "포천빌라사건, 이유가 도대체 뭐길래", "포천빌라사건, 대체 왜 그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