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7인의 식객’ 결국 폐지…저조한 시청률 원인

입력 2014-08-06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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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MBC 예능프로그램 ‘7인의 식객’도 저조한 시청률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끝내 폐지된다.

6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7인의 식객’은 이달 말 프랑스 편을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이달 중순 러시아 촬영 계획이 돌연 취소되면서 1일 방송에 이어 이달 중순 프랑스 편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낮은 시청률이 결국 발목을 잡고 말았다.

‘7인의 식객’은 단순한 음식 소개가 아닌 그 나라의 문화와 정보를 소개한다는 기획 아래 5월30일 첫 회 4.9%(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 방송한 1일 9회까지 평균 3%대에 그치고 있다.

서경석 신성우 이영아 샤이니의 키 등 화려한 라인업에도 해외의 볼거리를 시청자에게 100% 전달하지 못하면서 국내 촬영보다 많은 제작비를 들인 효과를 보지 못했다. 2개월에 걸쳐서도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지난달 말부터 폐지설이 나돌았다.

당시 제작진은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 폐지와 관련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제작진은 프랑스 편 촬영을 앞두고 이미 출연자들에게 이번 여행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률이 좀처럼 상승하지 않고 화제를 모으지 못하면서 ‘7인의 식객’도 MBC가 방송하는 금요일 밤 10시대 예능프로그램의 실패 사례로 남게 됐다.

지난해 ‘파이널 어드벤처’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 ‘웰컴 투 한국어학당 어서오세요’부터 올해 5월 종영한 ‘사남일녀’까지 모두 시청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는 영국에서 처음 방송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셀러브리티 스플래시’의 판권을 구매해 제작했지만 촬영 중 발생한 출연자들의 부상으로 조기 종영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현재 MBC는 여러 편의 예능프로그램을 파일럿으로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금요일 밤 10시대 예능프로그램이 계속해서 흥행에 참패하고 있어 ‘7인의 식객’ 후속으로 방송할 프로그램의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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