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베르마엘렌 이적 시사 “조만간 발표”

입력 2014-08-08 09: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65) 감독이 최근 이적설에 휘말린 토마스 베르마엘렌(29)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7일(이하 현지시각) 벵거 감독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날 벵거 감독은 최근 불거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이적 제안에 대해 “맨유는 베르마엘렌의 이적을 제안한 구단 중 하나가 맞다”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이어 베르마엘렌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베르마엘렌은 경기에 나설 필요가 있기 때문에 아스널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 베르마엘렌의 입지를 지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를 해외로 보내길 바라고 있다”며 “해외로부터의 이적 제안도 물론 있는 상황이다. 조만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현지 언론들은 맨유와 더불어 베르마엘렌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구단이 바르셀로나라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베르마엘렌과의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최근 라울 산예이 단장을 런던에 급파했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베르마엘렌을 영입하기 위해 준비한 이적료는 1000만 파운드(약 174억 원)라고 밝혔다. 반면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이보다 높은 1500만 파운드(약 262억 원)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9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베르마엘렌은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시즌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중앙 수비수로 로랑 코시엘니와 페어 메르테사커를 신임하며 베르마엘렌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결국 베르마엘렌은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리그에서 불과 14경기(선발 7경기)에만 출전하는 데 그쳤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