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매체 “레알, 여름 안으로 케디라 내보낼 것”

입력 2014-08-08 10: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영국 현지 언론이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27)가 팀을 떠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7일(이하 현지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케디라를 아스널로 보내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케디라가 2014 브라질 월드컵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떠나보내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매체가 그 이유로 꼽은 부분은 케디라의 계약 기간. 지난 2010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케디라는 오는 2014-15시즌이 5년 계약의 마지막 해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케디라가 계약기간 만료로 인해 자유 계약의 몸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내로 케디라를 아스널로 넘길 생각이다.

또한, 지난 달 토니 크로스와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젊은 미드필더 자원을 충원한 레알 마드리드는 더 이상 케디라를 팀에 두길 원하지 않는다. 케디라는 지난 시즌에도 프리메라리가 13경기에만 출전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크로스와 로드리게스를 영입하는 데만 무려 1000억이 훌쩍 넘는 거액을 지출했기 때문에 케디라의 이적료로 알려진 2400만 파운드(약 420억 원)라도 챙길 심산으로 보인다.

하지만 케디라 이적의 걸림돌은 주급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케디라는 15만 파운드(약 2억 6천만 원)의 주급을 받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금액은 현재 아스널에서 최고 주급을 받는 알렉시스 산체스, 메수트 외질의 주급보다 2만 파운드(약 3500만 원) 높은 금액이다.

설상가상으로 영국 현지 언론은 최근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칼럼 체임버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케디라의 영입 계획을 철회할 수도 있다"면서 케디라의 이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팀내에서 좀처럼 입지가 좁아져 가는 케디라가 어떤 결정을 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