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 헤켄-소사(오른쪽). 스포츠동아DB
“둘이 벌써 18연승을 올렸잖습니까.”
넥센 염경엽 감독은 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외국인투수 쌍두마차인 앤디 벤 헤켄(35)과 헨리 소사(29)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밴 헤켄은 12연승, 소사는 6연승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넥센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3선발 이후 믿음을 주는 투수가 없다. 시즌에 앞서 오재영 문성현 강윤구 등의 선발요원들 중 한 명 이상은 자리를 잡아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모두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의 순위싸움은 물론 앞으로 포스트시즌을 생각한다면 토종 투수 중에서 3번째 선발투수 한 명은 만들어져야 ‘대업’을 꿈꿀 수 있다.
염 감독은 이에 대해 “그러면 좋은데, 3선발은 안 될 것 같다”며 웃었다. 물론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누군가가 확실한 3선발로 튀어나와 준다면 금상첨화지만, 현재로선 딱히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외국인 원투펀치를 생각하면 미소가 절로 나온다. 밴 헤켄과 소사가 최근 연전연승을 거두면서 무리 없이 승수를 쌓아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리그 최고투수로 자리 잡은 밴 헤켄은 두 말할 필요 없는 최고의 효자. 여기에다 소사도 안정을 찾으면서 연패의 위험부담은 덜고, 연승의 기대감은 높일 수 있다.
밴 헤켄은 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11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업고 또 다시 승리투수가 됐다. 기록에서 드러나듯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은 승운이 따르면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5월 27일 목동 SK전 이후 최근 13연승. 그것도 1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노디시전 게임’이 단 한 게임도 없다. 이미 1996년 해태 조계현이 작성한 종전 선발 최다연승 기록인 11연승을 넘어선 그는 선발 연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벤 헤켄은 이날 시즌 16승(4패)째를 올리면서 2012년 브랜든 나이트가 작성한 히어로즈 팀 역사상 단일시즌 최다승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1승만 추가하면 히어로즈 창단 후 최다승 투수로 우뚝 서게 된다. 2007년 두산 다니엘 리오스 이후 끊긴 시즌 20승 꿈도 무르익고 있다.
나이트 대체 외국인투수로 영입된 소사는 첫 4경기에서 난조를 보이며 승리 없이 2패만 떠안는 등 불안감을 안겼다. 그때까지 21.2이닝 25실점으로 방어율은 무려 10.55나 됐다. 그러나 이후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6월 17일 광주 KIA전에서 첫 승을 신고하더니 8월 5일 목동 SK전까지 7경기에 등판해 6연승 무패를 기록했다.
밴 헤켄이 이날도 승리하면서 이제 밴 헤켄-소사 원투펀치는 19연승을 합작했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넥센은 둘의 어깨에 올 시즌 명운을 걸고 있다.
잠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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