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군 IS, 2년 전 실종됐던 미국 기자 참수… ‘미국에 대한 보복’

입력 2014-08-20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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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반군 IS, 2년 전 실종됐던 미국 기자 참수… ‘미국에 대한 보복’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행위로 한 미국 기자를 참수해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IS는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란 제목과 함께 4분 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가 참수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프리랜서 기자 폴리는 지난 2012년 시리아 등 현지 상황을 보도하던 도중 실종됐다.

영상에서 주황색 옷을 입고 있는 폴리는 무릎을 꿇은 채 손이 뒤로 묶여 있다. 그는 가족과 형제들을 향해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시켜달라”는 내용의 글을 읽었다.

폴리 옆에 서있던 검정색 복면을 입은 이는 폴리의 목을 벤 뒤 “이 처형은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로 보이는 남성을 비추면서 미국 정부의 태도에 따라서 그의 처형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알렸다. 소트로프는 지난해 8월 시리아에서 실종된 바 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너무 충격적인 영상이다”,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어떻게 이런 일이…”,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너무 잔인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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