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언덕’ 홍상수 감독, ‘음주 촬영’ 하는 이유

입력 2014-09-02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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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음주 촬영을 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홍 감독은 2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자유의 언덕’(감독 홍상수) 기자간담회에서 음주 촬영을 하는 이유에 대해 “자연스러움 때문”이라고 답했다.

극중 카세 료는 문소리, 김의성 등과 함께 와인, 소주 등 주류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보통 촬영이라면, 술 대신 다른 음료를 채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홍상수 감독은 다르다. 약간의 술을 마시고 촬영하는 것을 권한다.

이에 대해 홍상수 감독은 “실제 술을 마시고 촬영하면 자신조차 모르는 자연스러움이 드러난다”며 “얼굴에 홍조를 띄거나 발음이 꼬이는 등 의식하지 못했을 때 행동이 나온다. 그래서 과음을 하지 않는 선에서 어느 정도는 술을 마시며 촬영하도록 하게 한다”고 답했다.

영화 ‘자유의 언덕’은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작품. 제작 단계에서부터 일본을 대표하는 남자배우 카세 료가 합류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낳았던 작품이다. 또한 8월 27일 개최된 제 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진출을 확정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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