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대표팀, 10-3 LG 대파 “금메달 감 잡았다”

입력 2014-09-19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10-3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잠실|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금메달 사냥 문제없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평가전에서 나성범의 만루홈런을 포함한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10-3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대표팀 선발투수로 나선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 홍성무(동의대)가 2점을 먼저 내주고, 3회초 김광현이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대표팀은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3회말 무사 만루서 나성범이 장쾌한 좌월 그랜드슬램을 작렬하면서 단숨에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이후 6회말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2사 1루서 대주자 김상수의 도루 후 강정호의 좌중간 적시 2루타, 계속된 2사 1·2루서 나지완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7-3으로 앞서나갔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 나성범의 우월 2루타에 이어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 계속된 무사 1·2루서 나지완의 2타점짜리 우중간 2루타로 10-3으로 달아났다.

대표팀 3번타자로 나선 나성범은 이날 만루홈런과 2루타 등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5번타자 강정호는 2루타 1개 포함 3타수 3안타로 부상과 경기감각 우려를 불식시켰다. 나지완도 2타수 2안타 3타점, 손아섭도 5타석 3안타 1볼넷으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김상수와 민병헌이 도루 1개씩을 성공하는 등 기동력 테스트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마운드도 괜찮았다. 김광현은 2번째 투수로 등판해 LG 최승준에게 불의의 솔로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최고구속 149km의 직구 등 1이닝 동안 16개의 공을 테스트하며 나머지 3타자를 1탈삼진 포함해 잘 처리했다. 이후 안지만∼차우찬∼한현희∼이태양∼이재학∼임창용이 각각 1이닝씩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차우찬은 3타자를 삼진 3개로 처리해 눈길을 모았다.

잠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