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오재원 키스톤콤비

입력 2014-09-1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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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오재원(오른쪽). 스포츠동아DB

강정호-오재원(오른쪽). 스포츠동아DB

“시간 적지만 호흡 문제 없다” 우려 일축

‘키스톤콤비.’ 2루수와 유격수가 2루 인근에서 펼치는 콤비플레이를 말한다. 키스톤콤비는 호흡이 중요하다. 단순히 땅볼처리나 더블플레이를 위함이 아니라 견제, 시프트 등 다양한 작전을 펼쳐야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의 손발이 맞지 않으면 내외야 수비 전체가 불안해질 수 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키스톤콤비는 강정호(27·넥센)와 오재원(29·두산)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한 번도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다. 일단 팀이 다를 뿐 아니라 함께 뛸 일이 없었다. 지금까지 대표팀 2루수는 정근우(32·한화)였다. 게다가 다른 국제대회와 달리 이번 아시안게임은 합을 맞춰볼 시간이 짧다.

그러나 강정호는 “오재원 선배와 나는 둘 다 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다.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지만 공격적이고 화려한 플레이를 잘한다”며 “시간이 적지만 호흡을 맞추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오재원도 “(강)정호와 함께 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말뿐만이 아니었다. 오재원와 강정호는 18일 열린 LG와의 평가전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음에도 군더더기 없는 수비를 보여줬다. 강민호도 “팀마다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비슷한 게 많다”며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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