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힘으로…‘운널사’ 재탄생

입력 2014-09-2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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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한 장면. 사진제공|MBC

감독판 DVD·대본집 제작 성사…1차 선구매 진행

MBC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감독판 DVD와 대본집으로 재탄생된다. 팬들의 뜨거운 요청 끝에 최근 제작사와 방송사가 DVD를 제작키로 했다. 또 대본집도 함께 낸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팬들은 DVD 제작을 위해 8월 초 포털사이트에 카페를 개설하고 팬들을 대상으로 DVD 감독판 제작 가수요 신청을 받아 왔다. 초기 목표 2000장을 넘어서면서 결국 제작진이 실제 제작으로 이에 화답했다. DVD 수요가 줄고 무엇보다 감독판의 경우 재편집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드라마 팬들의 힘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 할 만하다.

이번 DVD 제작에는 연출자 이동윤 PD도 큰 역할을 했다. 이 PD는 팬들의 뜻을 전해 듣고 본편은 물론 미공개 및 NG 영상 편집 등 제작 전면에 나섰다. 대본집도 이 PD가 주찬옥·조진국 작가를 설득해 제작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DVD에 수록될 장혁·장나라 등 출연진 인터뷰도 24일 촬영을 마쳤다.

DVD는 30일까지 제작비 모금을 위해 1차 선구매가 진행되며, 선 구매자에게는 20회 전 회 대본집이 제공된다.

제작사 넘버쓰리픽쳐스·페이지원필름 측은 “편집을 거의 끝낸 상태로 수록 미공개 사진이나 영상을 선별 중”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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