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한국, 일본에 1-2 패배…김상호 감독 백승호 고작 10분 기용으로 예선 탈락, 중국은 베트남과 1-1

입력 2014-10-13 2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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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U-19 한국 일본에 패배 예선 탈락, 중국 베트남에 비겨 예선 통과'

한국 축구유망주들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홍명보호의 의리축구에 맞먹는 김상호 감독의 무능한 축구가 누리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김상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13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미얀마 운나 테익 스타디움서 열린 '2014 AFC U-19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해 경기를 내줬다. 약체로 평가받던 일본이었기에 충격적인 결과였다.

김상호 감독은 이날 백승호(17 바르셀로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등 여유있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최고 선수 백승호 없이도 승리를 자신한 것.

C조 선두였던 한국은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하더라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골키퍼 이태희의 선방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12분 첫 골을 내줬다. 미나미노 타쿠미에 선제골을 허용한 것. 탈락의 위기에 몰린 위험한 순간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빠른 시간에 동점골이 나왔다. 한국은 김건희가 전반 28분 감각적인 슈팅을 날려 1-1 동점골을 기록했다. 다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

이후에도 좋은 경기 흐름을 이어가며 쉽게 8강에 오르는 듯했다. 게다가 중국이 베트남에 밀린 데다 선제골마저 내줘 한국으로서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후반전이었다. 일본의 공격이 거세졌다. 탈락 위기에 놓인 일본이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면서 몇 차례 실점위기를 맞았다. 수비를 강화하거나 주전공격수 백승호를 투입하거나 빠른 결정이 필요했다.

결국 한국은 후반 19분 타쿠미에게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다. 답답한 경기 운영이 화를 불렀다. 김상호 감독은 후반 21분에야 설태수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하며 처음으로 선수교체를 단행했다. 그때까지도 백승호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캬봤다.

오히려 찬스는 일본이 더 많았다. 이태희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더라면 더 많은 실점을 내줄 수 있었다. 한국은 후반 29분 김신을 투입시켰고, 후반 33분에서야 대표팀의 에이스 백승호를 투입해 총공격에 나섰다.

그렇지만 10분은 백승호가 마술을 펼치기에 부족한 시간이었다. 한국은 동점골에 실패했고, 중국이 극적으로 베트남과 비키면서 중국과 일본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역대 최고의 팀으로 평가 받던 한국의 자만이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한편 경기를 본 누리꾼들은 "한국 일본, 역사에 남을 충격적인 경기다" "김상호 감독, 정말 무능하다" "백승호를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하고 패하다니" "한국 일본, 홍명보호 이후 또다시 충격을 맛봤다" "정말 창피한 경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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