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첼시 이길 기회 놓쳐 아쉽다”

입력 2014-10-27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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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첼시 전 무승부 소감을 밝혔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맨유는 후반 8분 디디에 드록바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경기 종료 직전까지 0-1로 끌려갔지만 종료 직전 터진 로빈 판 페르시의 골로 승점 1점을 얻어냈다.

판 할은 MUTV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후 선수들에게 우리가 승리할 수도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스포츠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를 지었어야 했다. 첼시는 후반 초반 골을 터트렸고 우리는 이후 10분간 경기의 흐름을 내줬다. 이후 우리가 보여준 반응에 무척 만족한다”며 실점 후 흐름을 다시 되찾은 것에 만족했다.

그는 “우리는 웨스트 브롬위치 전에서 그랬듯 부정적인 결과를 긍정적인 결과로 바꾸었다. 팀의 정신력이 만족스럽다. 우리가 경기에서 승리할 수도 있었다고 느꼈기 때문에 오로지 긍정적인 측면만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첼시는 현재 리그 최고의 팀이지만 앞으로 치를 경기가 너무나 많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기회가 있다. 하지만 오늘 그들을 꺾을 커다란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한다”며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도 함께 보였다.

선제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 판 할은 “하프타임에 첼시가 골을 터트릴 거라 예상했다. 코너킥을 너무 쉽게 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프타임 중 첼시가 골을 터트릴 수 있는 상황은 세트피스뿐이라고 했다. 예상대로 된 것이기 때문에 더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 페르시의 동점골에 대해서는 “선수 개개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가 골을 터트려서 무척 기쁘다. 그에게나 클럽에게나 무척 중요한 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뒤풀이 중 유니폼을 벗은 것은 좋지 않다. 경고는 우리에게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 무승부로 첼시는 7승2무(승점 23점)를 기록, 무패로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으며 맨유는 3승4무2패(승점 13)로 8위에 머물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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