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 탐사 로봇’
인류 역사상 최초로 혜성 표면에 착륙한 혜성 탐사 로봇이 화제를 불러모았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혜성 표면에 착륙한 우주 탐사선 로제타호의 탐사로봇 '필레'가 혜성 표면을 드릴로 뚫어 표본을 채취하는 작업을 했다.
유럽우주국, ESA는 기자회견에서 혜성 표면 밑으로 약 20㎝를 뚫어 샘플을 얻으려고 드릴을 작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혜성 탐사 로봇 필레의 임무 가운데 하나는 혜성에서 아미노산 샘플을 채취해 이곳에 생명체에 필요한 화학물질이 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그러나 필레가 이번에 확보한 자료를 지구로 보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에너지를 가졌는지는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필레가 착륙한 지점이 절벽 옆 그늘진 곳이어서 계획보다 적은 양의 태양광을 받는 상황이다.
필레는 자체 에너지가 소진된 이후 몸체를 둘러싼 태양전지판을 이용해 에너지를 충전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필레의 자체 에너지는 하루에서 이틀분만 남은 상태로 그늘이 드리워진 상황에서는 계획보다 수명이 크게 줄어든다고 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