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판정 60대 남성, 영안실 냉동고 앞서 살아났는데…가족들 신병인수 거부

입력 2014-11-21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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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판정 60대 남성 의식 회복'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기적적으로 깨어났지만 정작 가족들이 신병인수를 거부해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1시 45분경 부산시 괴정동의 한 가정집에 쓰러져 있는 A씨를 이웃이 발견해 소방본부에 신고했다. 당시 119구조대는 A씨의 상태가 심각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응급실에 도착한 A씨는 수십분간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맥박이 없었고, 이에 당직 의사는 사망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검안의와 검시관을 대동한 경찰이 사망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을 냉동고에 넣기 전 마지막으로 살펴보다가 목울대가 꿈틀대는 것을 발견해 기적적으로 되살아 났다.

하지만 A씨의 가족들은 "부양의 의무가 없다"며 신병인수를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의식이 많이 회복돼 자기 이름이나 예전에 살던 지역 정도는 간단히 말할 수 있는 상태다.

한편, 경찰은 60대 남성에게 사망판정을 내린 응급실 의사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사망판정 60대 남성 기적적 생환…세상에 이런 일이", "사망판정 60대 남성 기적적 생환…가족들 신병인수 거부 무슨 사연이?", "사망판정 60대 남성 기적적 생환…의료진 잘못은 없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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