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4개월 만의 복귀전 ‘꼴찌’

입력 2014-12-0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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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스포츠동아DB

퍼팅·쇼트게임 불안 “부상 회복에 만족”

4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최하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아일워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이븐파 288타로 헌터 메이헌(미국)과 함께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출전선수가 18명에 불과해 우즈의 순위는 리더보드 맨 아래에 자리했다.

허리 부상을 당했던 우즈는 8월 PGA 챔피언십을 끝으로 필드를 떠났다. 4개월 가까이 부상 치료에 전념해왔던 그는 자신의 재단에서 주최하는 이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으로 내년 시즌 전망도 어둡게 했다.

퍼팅과 쇼트게임이 불안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버디 14개와 이글 1개를 잡았다. 그러나 보기도 9개를 적어냈고, 더블보기와 트리플 보기도 범했다. 최종 라운드 13번홀(파5)에서 기록한 트리플 보기는 쇼트게임이 화근이었다. 다행인 것은 허리 부상 회복이다. 우즈는 “고통 없이 공을 강하게 칠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며 성적보다는 경기를 모두 끝낸 사실에 방점을 찍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쇼트게임은 끔찍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앞으로 1주일 정도 훈련한 뒤 휴식에 들어갈 계획이다. 1월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재개하고 내년에는 풀 스케줄을 소화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21세의 신예 조던 스피스가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11월 30일 끝난 호주오픈에서 우승했던 스피스는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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