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매니저 징역 2년6월 구형… "빨리 숙소 데려다 주려다…" 선처 호소

입력 2014-12-09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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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매니저 징역 2년6월 구형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선처 호소'

검찰이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을 태운 승합차를 몰다 사고를 내 6명의 사상자를 낸 매니저 박모(27)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

9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2단독 정영훈 판사 심리로 열린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 씨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은 형량을 구형했다.

이날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씨는 피고인 신문을 통해 "사고 차량은 사고 전날 처음 받아 기존에 몰던 승합차량과 달리 낯선 상태였다. 사고 당일 지방에서 녹화를 마친 멤버들이 피곤해하는 것 같아 빨리 숙소에 데려다주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엄청난 결과를 낳게 됐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이어 "사고 직후 직접 119 신고를 하는 등 할 수 있는 최선의 구호조치를 다했다"면서 "유가족과 팬 여러분을 비롯해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 씨는 지난 9월 3일 오전 1시 32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편도 5차로의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2차로에서 시속 135.7㎞로 질주하다 빗길에 미끄러지며 방호벽을 들이받아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21)와 리세(22)가 숨졌고, 다른 멤버 3명과 코디 등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았다.

검찰 조사결과 사고지점의 제한속도는 시속 100㎞이며 당시 야간인 데다 비가 내리고 있어 시속 80㎞ 미만으로 감속해야 했지만 박 씨는 제한시속을 약 55.7㎞ 초과해 과속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1월 15일 오후 2시에 속개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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