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김상중 종영소감 “연기, 늘 해도 부족한 느낌…반성하고 노력할 것”

입력 2014-12-13 17: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나쁜 녀석들’ 김상중 종영소감 “연기, 늘 해도 부족한 느낌…반성하고 노력할 것”

반(半) 사전제작, 흥미로운 소재, 배우들의 메소드 연기로 시청률과 화제성 두 가지를 모두 사로 잡은 OCN ‘나쁜 녀석들’이 13일 최종회 11회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최종회는 그간의 의문점들을 속 시원히 풀어낼 예정으로, 86분 분량 파격편성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OCN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배우들의 종영소감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메소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감동시킨 김상중은 “연기라는 게 수학적인 공식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늘 해도 뭔가 부족한 것 같고,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더 반성하고, 시행 착오들을 거울삼아 노력한다. 그동안 나쁜 녀석들을, 나쁜 녀석들로만 봐주지 않고 관심 갖고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를 오랜 시간 해왔지만 방송 4회만에 전 일정을 다 소화해보기는 첨이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반(半)사전 제작으로 진행된 나쁜 녀석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파워풀한 액션과 중독성 있는 러블리한 반전매력을 선보인 마동석은 “액션도 많고 고생도 많이 했지만, 성원해주셔서 시청률도 잘 나오고 보람을 느낀다. 힘들고 지칠 수 있지만 배우들 사이가 좋고 호흡이 좋아 좋은 기억이 더 많다. 나쁜 녀석들은 좋은 드라마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르익은 연기로 호평을 얻은 박해진과 액션의 정석을 선보인 조동혁은 “다 함께 찍은 신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단독신은 쓸쓸하고 외로웠다. 다 함께 찍는 신이 좋았다”며 배우들간의 각별한 사이를 또 한 번 입증했다.

홍일점 강예원은 “처음으로 형사 역할을 맡아서 힘들었었다.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 여자 혼자 대적하려다 보니 어렵고 고민을 많이 하는 촬영이었다. 드라마가 잘돼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되는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 좋은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서로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해 오구탁은 이정문을, 정태수는 오구탁을 그리고 박웅철은 이정문을 죽이려 한다. 하지만 이때 남구현 경찰청장이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하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나쁜 녀석들의 잔혹한 악연의 모든 것이 밝혀지고, 이들의 반복되는 비극을 끝낼 수 있을지 흥미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나쁜 녀석들’ 제작진은 “반(半)사전제작으로 진행된 ‘나쁜 녀석들’은 첫 촬영에 들어갈 시점 11부작 대본이 모두 나와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초중반에 등장한 복선들을 후반부에 모두 해소할 수 있었다. 최종회에서 그간의 의문들, 모두가 궁금해한 진실들을 제대로 담기 위해 86분 분량으로 제작을 하게 됐다. 마지막까지 완성도 높은 이야기와 볼거리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OCN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