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노홍철 복귀 희망’ 발언 논란…“경솔했다” vs “문제없다”

입력 2014-12-29 2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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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노홍철 복귀 희망’ 발언 논란…“경솔했다” vs “문제없다”

가수 하하의 수상소감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하하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1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정웅인과 프로듀서(PD)상을 공동 수상했다.

단상에 오른 하하는 “신인상, 우수상 다 필요 없다. 지금 ‘무한도전’에 두 분이 없다. 대기실에서 우리(‘무한도전’ 멤버들)끼리 이야기했는데 이게 맞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녀석(노홍철)과 대머리 형(길)이 없어 마음이 안 좋았는데 내년에는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최선을 다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무한도전’을 열심히 하겠다. 형들,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아들 모두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하하의 수상소감을 두고 경솔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노홍철의 경우, 음주운전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그의 복귀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성급했다는 것.

한 누리꾼은 “오랫동안 함께 했던 멤버였을지 모르지만, 자숙 중이고 우선 잠잠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도 순리다. 공개석상에서 쉽사리 개인의 바람을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실망이다. 좋은 취지였겠지만, 자칫 노홍철에게도 피해가 될 수 있는 말이다. 재미로 언급했다면 그거야 말로 경솔했고, 진짜 위하는 거라면 한 번 더 생각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반대로 “이렇게 잊지 말아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거슬리지 않았다”, “문제 없었다” 등 하하의 수상소감을 지지하는 의견도 꽤 많았다.

한편 노홍철은 지난달 8일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고 현재 자숙 중이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무한도전’에서 하차했던 리쌍의 길은 30일 ‘리쌍, 정인, 스컬&하하 콘서트’로 활동 재개에 나선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방송연예대상’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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