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극 인질범 검거’. 사진출처|방송캡처
경기 안산시에서 대낮에 인질극이 일어나 시민이 사망했다.
40대 남성 김 씨는 이날 오전 13일 오전 9시 46분쯤부터 뇌병변장애3급을 앓고 있는 A씨의 집에서 A씨의 고등학생 두 딸과 여성 지인 등 4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그는 5시간여 만인 오후 2시 25분쯤 경찰특공대에 의해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흉기에 찔러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또한 흉기에 찔린 A씨의 작은 딸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도중 사망했다.
경찰은 A씨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이미 전날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인질극 때 경찰과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이미 사람을 죽였다.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김씨를 안산상록경찰서로 압송했으며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2007년 A씨의 전 아내 B씨와 결혼했다가 지난해 8월부터 별거했다. 그는 B씨가 최근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A씨 집에서 B씨를 만나게 해달라며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산 인질극 인질범 검거, 어떡해” “안산 인질극 인질범 검거, 치정이었나” “안산 인질극 인질범 검거, 아이들은 무슨 죄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