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히어로’ 김상진 “캐릭터 디자인 수퍼바이저, 많은 책임감 느껴”

입력 2015-01-14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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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디자이너가 영화에 수퍼바이저로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김상진은 14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빅 히어로’ 내한 기자회견에서 “내가 맡은 일은 드로잉이 CG로 전환하는 과정을 총책임지고 부서 협력을 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니메이터로 있다가 ‘라푼젤’에서는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했고 이번 영화에서는 수퍼바이저를 맡게 됐다”며 “많은 책임이 따라 오더라. 그만한 책임도 있지만 재능있는 인력과 재밌게 일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 속 캐릭터 디자인 작업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김상진은 그는 “고고 캐릭터는 김시윤이라는 캐릭터 디자이너가 처음부터 한국인으로 설정하고 그렸다. 영화에서는 그런 설명이 없지만 한국인으로 설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이맥스의 경우 모든 디자이너들이 그렇겠지만 아주 간단한 디자인일수록 하기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베이맥스의 재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많이 연구했다. 대학 연구 결과를 참고했고 팔이 굽혀질 때의 주름까지도 많이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빅 히어로’는 천재 공학도 형제 ‘테디’와 ‘히로’가 만든 힐링로봇 ‘베이맥스’가 가장 사랑스러운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내용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베이맥스’의 매력과 더불어 ‘테디’와 동생 ‘히로’의 형제애 그리고 ‘베이맥스’와 ‘히로’의 특별한 우정을 담아냈다.

영화는 ‘겨울왕국’을 제작한 애니메이션의 명가 디즈니와 마블 코믹스 원작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선보인 작품이다. 김상진 캐릭터 디자인 수퍼바이저와 돈 홀 감독이 참여했으며 다니엘 헤니가 테디의 목소리 더빙을 맡았다. 21일 국내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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