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테니스팀, 5개월 만에 전국 본선 진출…감동의 피날레 썼다

입력 2015-01-21 11: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캡쳐

예체능 팀이 테니스 도전 5개월 만에 전국대회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뤄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89회에서는 테니스 팀의 5개월 여정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앞서 제주도 팀과의 경기에서 패하고 경기도 팀에 이긴 예체능 팀은 이날 경기에서 전라도 팀을 만나 2패를 한 가운데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시작했다.

이 날 경기에서는 든든한 형님들이 모두 승리를 거머쥐어 감동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재훈-양상국은 예체능 팀 중 가장 상승세의 팀답게 경기를 여유롭게 이겨냈다. 이재훈의 강한 서브로 첫 점을 먼저 획득한 뒤, 양상국도 날로 늘어간 실력으로 점수를 따는데 기여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유진선 해설위원은 “명실상부 에이스 조”라며 “벼랑 끝 예체능 팀을 구했다”고 호평했다.

이재훈은 인터뷰에서 초보인 양상국과 짝이라 속상했던 심경을 털어놓았지만 “상국이가 정말 열심히 해 믿고 가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파트너를 시종일관 격려한 이유를 밝혔다. 양상국 역시 “재훈이 형을 만난 게 복”이라며 “테니스도 많이 늘고 테니스의 묘미를 알게 된 듯 하다”고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라도 팀과의 경기에서는 5개월 만에 강호동-신현준 ‘에이스 팀’이 처음으로 승리하여 감격의 기쁨을 누렸다.

신현준이 첫 점수를 내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앞서는 듯 했던 경기가 9:8까지 좁혀져 벤치의 선수들과 팬들이 심장을 졸이게 했다. 결국 10:8로 승리하자 신현준 강호동은 물론, 전미라 이형택 코치, 유진선 해설위원까지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이어진 이광용 성혁의 경기에서도 구력 30년의 상대를 만났지만, 강한 공을 받아 치고, 상대의 약한 로브를 받아 리시브를 하며 ‘상대의 에러로 이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성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덕분에 10:8로 이기며 A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예체능 팀은 1주일 후 열린 본선 경기에서도 최종성적 4위를 기록하며 5개월간의 땀과 눈물에 대해 보상을 받았다.

이광용은 “테니스를 통해 멤버들과 하나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이규혁은 “은퇴 후 운동이 지루했는데 테니스는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신현준 역시 “한 번도 운 적이 없었는데 왜 사람들이 우는지 알게 되었다”며 감격에 겨워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 ‘테니스’편에 이어 새롭게 도전을 시작하는 ‘족구’편의 예고 영상이 등장해 눈길을 바로 잡았다.

전 국민이 모두 잘 하는 운동 중의 하나로 손 꼽히는 족구의 새로운 세계와 함께 거침없는 도전이 시작될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