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중 헬륨가스 마신 12세 女아이돌, 의식불명 상태로 응급실行

입력 2015-02-04 2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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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녹화도중 헬륨가스를 마신 12세 여자 아이돌이 의식불명에 빠져 병원에 후송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의 테레비 아사히는 4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월 28일 본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3B 주니어의 호시쿠즈 상사'를 녹화하던 도중 아이돌그룹 3B 주니어의 12세 여성멤버가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가 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라고 밝혔다.

쓰러진 멤버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쓰러진 원인은 뇌 혈관에 공기가 들어가 혈류를 방해하는 '뇌공기색전증' 증세로 밝혀졌다.

테레비 아사히 측은 "방송녹화에서 26명의 멤버중 5명이 1조가 돼, 목소리가 변하는 헬륨가스가 들어간 풍선을 이용한 게임을 진행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며 "헬륨가스를 한번에 들이키려다 그렇게 된 것 같다. 파티용품에 '성인용'이라고 적혀있었지만 스태프가 이를 체크하지 못했다"라고 다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쓰러진 멤버의 빠른 회복이 우선으로 예후를 지켜보고 있느라 그동안 사고에 대해 알리지 않았고, 전문의의 진단 결과를 받고 회복의 기미가 보여 가족들의 동의를 얻은 후 모두에게 이를 알려드린다"라고 사과했다.

현재 이 멤버는 4일 식사를 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지만 아직까지 의식이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레비 아사히는 "녹화중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당초 24일 방송예정이었던 해당 방송 녹화분의 방송중지를 검토 중이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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