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마지막 촬영 현장 모습을 담은 스틸 컷이 공개됐다.
마지막 촬영에는 한지혜, 하석진, 고두심, 박인환, 김수미, 이종원, 오현경, 하연수, 도상우와 아역배우 이한서(별이), 장이한(광땡이) 등 마녀 5인방과 서촌 식구들이 함께 했다.
4일 ‘전설의 마녀’ 마지막 촬영이 제주도 바닷가에 인접한 자그마한 성당 안에서 진행됐다.
공개된 사진 속 한지혜와 오현경은 가디건을 반쪽씩 걸치고 환하게 미소 지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어, 친자매같은 다정한 느낌을 풍긴다. 오래된 인연 고두심과 김수미 역시, ‘전원일기’ 이후 다시 만나 더욱 돈독해진 서로의 마음을 한 컷의 사진에 담았다. 안타까운 사랑의 주인공, 한지혜와 하석진의 다정한 포즈 역시 눈길을 끌었다.
또한, 고두심, 김수미, 오현경, 하연수 등 여배우들은 모두 드레스를 입고 있고 남자 배우들은 정장 차림, 아역배우들은 한복을 입고 있어 이들이 누구의 결혼식에 참석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이날 촬영은 40회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새벽부터 시작된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마지막 촬영인 만큼 촬영 대기시간에 틈틈이 기념촬영을 하고, 인증샷을 남기며 지난 5개월을 추억했다. 촬영이 끝난 뒤 배우들과 제작진은 큰 박수와 함께 서로 부둥켜 안았다.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지난해 9월 17일 첫 촬영 후 5개월간 끈끈한 동료애를 선보이며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던 ‘전설의 마녀’ 제작진과 배우들은 제주도 촬영을 마지막으로 그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설의 마녀’ 에서 말하고 싶었던 ‘워로맨스’가 실제 배우들에게 녹아내려 한지혜, 고두심, 김수미, 오현경, 하연수는 친모녀, 친동기간만큼 돈독한 가족애를 과시했다. 촬영장에는 배우들이 준비한 음식이 넘쳐났고, 회식 쏘기 릴레이가 진행됐었다. 완벽한 팀워크로 보냈던 지난 5개월이었다.
매주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주말 안방극장 최강자로 자리 잡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전설의 마녀’는 오는 8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편 ‘전설의 마녀’ 후속으로는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김성령)가 그녀가 버린 딸(이성경)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강렬한 일들을 담은 휴먼 멜로드라마 ‘여왕의 꽃’이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